우리는 무속신앙을 한국의 대표적인 신앙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무속신앙은 청동기시대에 전래된 외래신앙 중의 하나에 불과하며, 실은 하늘, 땅, 산천, 태양, 달, 별, 동식물을 숭배하던 신앙이 우리 고유 신앙이었다. 이 책은 우리 신앙인 천신신앙과 산신신앙의 ‘선도(仙道)’를 대표적인 토착신앙으로 보고 주체적인 입장에서 토착신앙의 변화양상을 집요하게 추적한 것으로, 그동안 원시신앙이라는 굴레를 쓰고 외면받았던 토착신앙을 불교와의 관계를 통해 그 실체를 밝히고 복원에 천착해 온 최광식 교수의 가위 주목할 만한 성과물이다.

1953년 서울 출생, 고려대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문학박사), 현재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이다. 고려대학교박물관장, 한국역사민속학회장, 한국고대학회장, 한국고대사학회장, 한국사연구회장을 역임하였으며, 고구려연구재단 상임이사, 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 『삼국유사의 신화 이야기』, 『고대 한국의 국가와 제사』,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단재 신채호의 ‘천고’』, 『우리 고대사의 성문을 열다』, 『백제의 신화와 제의』, 『한국 고대의 토착신앙과 불교』, 『점교 삼국유사』(공저), 『한류로드』, 『실크로드와 한국문화』, 『삼국유사』 역주(전 3권, 공역), 『읽기 쉬운 삼국유사』 등이 있다.

I. 고대의 신화와 제의

1. 고구려의 신화와 제의
2. 백제의 신화와 제의
3. 신라의 건국신화와 시조신화
4. 대가야의 신화와 제의

II. 고대의 토착신앙과 제의

1. 고대의 천신신앙
2. 신라 상대의 제장
3. 신라와 당의 대사·중사·소사 비교연구
4. 고대 국가제사의 체계와 성격

III. 토착신앙과 불교의 관계

1. 불교의 전래와 수용 및 공인
2. 이차돈의 순교설화
3. 토착신앙과 불교의 융화
4. 노구와 노옹